마당을 나온 암탉 - 디즈니? 훗!! 그것과 다르다!

애니메이션을 봤다하면 디비자는 친구...
더위를 먹어 어질어질 현기증에 시달리는 비원이...
더글더글한 애들과 마지못해 왔을법한 부모들...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쩌면 뻘짓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평점은 보지 않았다. 스쳐가는 tv프로에서 괜찮은 국산 애니라고 한 말을 들었을 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 대만족이다!

똥폼의 앞머리 긴 청둥오리 수컷이 등장했을때
아하... 저놈의 쉑이 암탉하고 긴밀하게 친해지겠구나 했었드랬다.
아무래도 이종이니 러브모드까지는 안 가더라도 말이지.

하지만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다.

청둥오리는 금새 화면을 떠나 버렸고 녀석의 아이가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악당으로 나오는 족제비가 있다.
디즈니 식이라면 악당 족제비를 물리치고 착한 우리편 무리들이 잘 먹고 잘 산다고 결론 나겠지.

그런데 이 애니는 참 현실적이다.
생명의 순환과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여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냥 신나게 해피해피하지는 않는단 소리다.

이 애니에서 웃음의 비중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수달이다... 부동산 중개업자... ^^
말투나 행동 상황... 그와 연결되는 박쥐, 올빼미등 단역이지만 충분히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애니란 애들만 보는게 아니다.
동화같은 채색에 예쁜 색감들도 눈길을 끈다.

마냥 해피하고, 착한 애와 나쁜애가 갈려 있고, 결국에는 착한 애가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배두드리고 잘 산다 식의 권선징악 디즈니 스토리랑 완전 틀리다. 무척 현실적이고 상식적이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국산 애니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 블랙펄은 끝까지 손바닥만하냐!! 영화이야기

쵸큼은 기대...
그동안 보았던 시리즈가 후회없었기에 오늘도 기대 만땅!

약속시간에 맞춰 넉넉하게 버스에 올랐건만...

넉넉하게...

넉넉하게!!!

오늘이 놀토란 걸 알리가 없던 나는!!
백화점을 코앞에 둔 사거리에서 한참을 미동도 없이 묶여 있어야했다

여기서 내 혈압은 뒷골을 타고 올라와 버스 천정을 뚫을 기세로 치솟아 버렸다

앞부분을 15분쯤 놓치고...
약속은 영화 시작 20분 전이었건만... 나, 자그마치 얼마나 지각한 거냐!

기분이 좋을 리 엄따!
그리고 초능력을 발휘해 집중해서 보는 영화...

재미가 없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잭의 그 가벼움이란...
잭의 뻘짓에 바르보사까지 합류하기도 하고
모자란 왕이 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잭과 무게를 맞춰주던 올란도 커플이 나오지 않아
한 쪽으로 왕창 기울어진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검은 수염의 딸로 등장하는 저 여자는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다 [대체 뭘 보고 매력을 느껴야 한단 말인가!]

가장 아쉬운 점은 스토리 라인이 너무 잘 읽힌다는거...
잭의 뻘짓과 수시로 날리는 뻥과 사기행각들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 지... 다 알겠더라
이것이 가장 허탈하고 실망스러운 부분...

그리고 유리병 안의 블랙펄은... 어떻게 꺼내는 거냐!!!
시원하게 바다로 던지거나 깨는 장면도 안 나오고!! [안나온거 맞지?]

또한 도저히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옆 자리 어린것들의 끊임없는 잡담.
집에 앉아서 TV보듯 계속 둘이 얘기하며 영화를 보면서 떠드는데 결국 못 참고 폭발.
싫은 소릴 쏴 붙이고서야 입쳐닫는 무뇌아들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불쾌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편은

잭의 연기력여전했지만
그의 가벼움을 커버할 무게감을 잃고 이리저리 날리는 느낌
하나의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할 법한 소재들과
예측가능한 설정의 아쉬움이 적절하게 조화된...

그저그런 코믹 영화였다


아... 이제 생각난건데...
인어와 선교사는...영화 내내 그들만의 러브라인으로
영화속의 영화를 본거 같은 느낌이네... ㅡ.,ㅡ;






변덕스런 오늘 일상의 보고

제엔장...
바람불고 천둥번개에 비도 왕창 퍼붓는다며!!!

다 뻥이더라...

비는 오락가락했지만 요란하고 정신없지는 않았다
오후 2시쯤 나가서 빵을 한아름 사가꼬 왔다
오자마자 비가 오긴 하더라... ㅎㅎ
시간은 참 잘 맞춘듯 싶었다


그리고 빗방울을 머금은 아파트 화단의 꽃을 만났다
해가 잘 들어 먼저피어 떨어져버린 꽃이 반...
음지에 있어서 이제 절정을 이룬 꽃이 반...

이 녀석은 늦게 핀 덕에 사진으로 남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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